왕자님 쿠로오랑 경호원 츳키로 궁 같은 거 보고 싶다. 왕자님 소꿉친구 켄마. 얌굿치는 수라간에서 일했으면. 경호실장 우시지마. 왕자님 비서로 아카아시 두고 아카아시는 또 다른 왕자님 경호원 보쿠토랑 사겨라.



츳키 말랐는데 사격은 짱짱 잘하고 민첩해서 경호원 된 거라고 하자. 사실 알고 보니 대대로 닌자 집안이라 조용하게 기척 죽이는 게 몸에 배어있는 게 좋다. 쿠로오가 새로 온 경호원 놀린다고 이렇게 말라서 경호는 어떻게 하나 하고 벽치기 했다가 역관광 당해라~~ 쿠로가 츠키 손목 잡고 응? 이런 데에서는 어떻게 빠져나갈 건데 응?응? 하는데 츠키가 정강이던지 사타구니라던지 차버릴까 하다가 왕자님이라는 거 겨우 생각해내서 참다가 몸에 힘빼고 눈 감고 고개 옆으로 뉘여서 쿠로 손에 이마 닿게 했으면 좋겠다. 쿠로오 당황하게. 쿠로 당황해서 손목 잡고 있던 거 힘 풀리자마자 쿠로 손목 잡아서 반대로 벽치기하고 츳키는 업신여기는 표정에 혀 차면서 한심하다는 듯이 대꾸도 안해주고 방문 나갔으면.



츳키는 궁 안에 기숙사가 있어서 쉬는 날에 딱히 일 없으면 늦잠자다 궐내 도서관가서 음악 들으면서 책 읽는게 취미. 늦은 오후에 도서관에서 쿠로오랑 마주치고 어깨 들썩일 정도로 놀람을 당해라. 이유는 평생 마주치지 못할 거라고 생각한 장소에서 마주쳐서. 쉬는 날이니까 신경 안 쓰고 창가에 자리 잡고 헤드셋 쓰고 책 읽는 츠키 옆모습이 햇빛에 반짝반짝거려서 쿠로오 눈 못 떼다 츠키 속눈썹 빛 받아서 하얗게 된 거 민들레 홀씨 같아서 만져보고 싶어했으면 좋겠다.



츳키가 미묘하게 쿠로오보다 아카아시 말에 고분고분해서 질투하는 거 보고 싶다. 보쿠토 한테 애인 단속 잘 하라고해서 보쿠둥절하다 보쿠토 아카아시한테 찡찡대라.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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